텔레그램 ‘박사방’ 공범 ‘이기야’로 알려진 육군 A일병이 근무하는 경기도 소재 한 군부대. 2020.4.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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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성 착취방 운영자 조주빈(25·수감 중)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육군 일병 ‘이기야’의 신상공개 여부가 28일 결정된다.
육군은 이날 “성폭력 범죄 혐의로 구속수사 중인 A 일병에 대한 신상공개와 관련해 오늘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공개 여부와 방법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일병의 신상공개 여부를 판단할 신상공개위원회는 위원장인 육군본부 고등검찰부장을 포함, 외부위원인 법조인·대학교수·성직자 등 7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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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일병은 조주빈이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 3명 가운데 1명이라고 지목한 인물이다. A 일병은 지난해 말 입대해 향토예비군과 관련한 업무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 일병은 조주빈 일당과 함께 텔레그램 등에 성 착취물을 수백 차례에 걸쳐 유포하고 박사방을 외부에 홍보해 유료 회원을 모집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 일병은 박사방의 전신으로 지목된 이른바 ‘갓갓’이 만든 ‘n번방’에서부터 성 착취물 유포 등에 관여했다. 이 과정에서 조주빈을 알게 됐다.
A 일병은 지난해 7월경 n번방이 폐쇄되자 당시 확보한 성 착취물을 또다시 유통시키는 ‘완장방’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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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