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이용휘 제공
경북도와 산림 당국은 26일 오전 6시부터 헬기 32대와 장비 215대, 인원 35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산불은 이날 오전 기준 임야 200㏊와 주택 3채, 창고 2동, 축사 3동, 비닐하우스 4동 등을 태운 뒤 계속 번지는 중이다. 돼지 800여마리도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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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지속 번지자 안동시는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2리, 무릉리, 검암리, 개곡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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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270여명은 현재 마을회관과 청소년수련관, 행정복지센터 등 10여곳에 대피 중이다. 남후면 안동유리요양원 환자 80여명은 경북도립요양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불이 고속도로 인근으로 옮겨붙어 일부 구간 통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전날 오후 5시40분경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 양방향 통행을 중단했다.양방향에 있는 안동휴게소의 영업도 중단하고 직원과 이용객을 대피시켰다.
26일 오전 7시30분 현재까지 산불이 30% 가량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동지역에는 초속 1.9m의 약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습도는 41%, 기온은 8.6도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