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두산과 연습경기 선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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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고 싶어요.”
LG 트윈스 차우찬(33)이 개막전 선발 등판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차우찬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 선발로 나선다. 모처럼 다른 팀 타자를 상대하는 ‘실전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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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차우찬은 “이영하의 인터뷰 기사를 보니 ‘개막전 마음으로 던지겠다’고 했더라. 나도 그렇다. 개막하는 마음으로 하겠다”며 “다른 팀을 상대하는 거고, 개막도 다가온다. 정신적으로도 준비되고, 긴장감도 생긴다”고 연습경기 출격을 반겼다.
개막이 미뤄지면서 몸 상태를 유지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 등 보강 운동에 더 중점을 뒀다. 청백전을 통해 시즌 준비에도 공을 들였다.
차우찬은 팀 연습경기에 5차례 등판해 15이닝 7실점 6자책으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청백전을 통해서 경기 감각을 익히려고 했고,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연습경기 첫 등판인 내일은 2이닝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일단 준비는 5월1일 개막에 맞춰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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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월초 개막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LG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이달 초 자가격리가 끝나 실전경기에 나설 만큼 몸 상태를 만들지 못했다.
토종 에이스 차우찬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차우찬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1년과 2012년, 2016년 개막전 선발로 나선 바 있다.
‘정규시즌의 첫 경기’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에이스에게만 주어지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차우찬은 “감독님과 투수코치님이 믿어주셔야 개막전 등판이 가능하기 때문에 감사한 일이다. 준비를 잘했다는 뜻도 된다”며 웃었다. 이어 “아직 개막일이나 등판이 확정되지 않아 잘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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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후, 위치만큼이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차우찬은 “지금은 다르다. 나가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