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부터 빌트 편집장으로 재직 중인 유명 언론인 율리안 라이헬트(39) 씨는 17일(현지 시각) 빌트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시 주석을 향한 약 3분짜리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당신과 당신 정부는 코로나19가 사람대 사람으로 전염된다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한 번쯤 설명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감시가 없다면 당신은 최고권력자가 되지 못했다. 모든 국민, 모든 것을 감시하면서도 왜 전염 위험이 큰 동물시장에 대한 감시를 하지 않았느냐”고 일갈했다.
라이헬트 편집장은 “감시는 부자유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당신은 중국을 지식재산권 탈취의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었다”며 “아무도 원하지 않았음에도 전 세계를 돌고 있는 중국의 최대의 수출 상품은 코로나바이러스”라고 꼬집었다.
빌트는 언론재벌 악셀슈프링어그룹에 속해있는 보수 우파 성향의 대중지다. 일일 발행 부수는 약 140만 부, 디지털 유료 독자도 40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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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