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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들 중에 조금이라도 몸을 아끼려는 마음으로 궐련에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런 시도는 결국 궐련과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는 행태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보건당국은 이런 혼합형 흡연방식은 결국 궐련만 피우는 것만큼 몸에 해롭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흡연자들의 흡연행태 변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흡연자들의 흡연 행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파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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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전자담배와 궐련을 함께 피우는 흡연자의 소변 내 발암물질 양은 궐련만 피는 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궐련만 피우나 전자담배도 같이 피우나 건강에 해롭기는 마찬가지인 셈이다.
담배사용 유형별 생체지표 수준을 보면 애초에 전자담배와 일반 궐련 흡연자 사이에 큰 차이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혈중 니코틴 농도를 보면 궐련 단독 사용자들은 1121.1미리리터당 나노그램(ng/ml), 궐련형 전자담배 단독사용은 874.5ng/ml, 궐련·궐련형전자담배 이중사용자는 1203.7ng/ml, 궐련·액상형전자담배 사용자는 2326.3ng/ml, 삼중사용자 1039.9ng/ml로 조사됐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와 궐련 사용자 간에 니코틴 농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오히려 궐련·액상형 전자담배 이중 사용자들의 니코틴 농도는 궐련 사용자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전자담배와 궐련을 번갈아 피우며 ‘궐련만 피우는 것보다는 낫겠지’ 라며 안심하고 있겠지만, 실상은 몸에 안 좋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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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