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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시작…8시 기준 투표율 0.86%, 지난 총선의 2배 이상

입력 | 2020-04-10 08:26:00


4·15 총선 사전투표가 10일 오전 6시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코로나19’ 정국에 사전투표율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사전투표제는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만 있으면 주소와 관계없이 전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시간은 10∼11일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모든 유권자는 투표소 입구에서 체온을 체크하고,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게 된다.

섭씨 37.5도 이상 발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별도로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전체 사전투표소 중 8곳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유권자들을 위해 센터 내에 마련됐다. 다수의 확진자와 의료·지원인력이 있는 서울(1곳)·경기(1곳)·대구(1곳)·경북(5곳)에 각각 설치됐다.

사전 투표함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관할 구·시·군 선관위 청사 내 별도 장소에 선거 당일 오후 6시까지 보관된다. 선거일 당일 투표가 마감되면 일반투표함과 동시에 개표된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전에 비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람들이 몰리는 본 선거일을 피해 사전투표소로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첫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1.49%였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선 12.19%였고, 2017년 제19대 대선은 26.06%,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20.1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사전투표 시작 2시간 후인 오전 8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0.86%로 나타났다. 앞서 2016년 20대 총선때 첫날 같은 시각 기준 투표율은 0.36%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현재 전국 4399만4247명 유권자 중 37만6235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 1.27%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고, 전북 1.24%, 광주 1.08%, 강원 1.03%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대구로 0.64%로 집계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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