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에서 하루새 779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주지사는 조의를 표하는 ‘반기’ 게양을 명령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779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증가 폭으로는 최대다. 그동안 뉴욕은 일일 사망자가 500명~600명대였다. 이날 처음으로 700명대를 기록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향후 수일간 사망자 숫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는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라, 끔찍하다”고 말했다.
2001년 9·11 테러로 인한 희생자 숫자의 두 배 이상이라고도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반기’ 게양을 명령했다. 반기는 조의를 표시하기 위해 깃발을 깃대 끝에서 기폭의 한 폭만큼 내려 다는 것을 말한다.
앞서 뉴저지주가 지난 3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반기를 계양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