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동아일보 DB
광고 로드중
모델 출신인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5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법을 알려주는 공익 광고에 출연한다고 CNN 등이 18일(현지 시간) 전했다.
그는 미 전역에 방영되는 이 광고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책임자,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등도 같이 등장한다.
ABC, NBC, CBS 등 3대 방송사와 주요 매체들은 이 광고를 무료로 내보내기로 했다. 광고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작되며 구체적인 게재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광고 로드중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여사는 대공황 당시 피해를 입은 빈민촌 가정을 찾았고,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영국, 남태평양 등을 순방하며 참전 미군을 격려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영부인 시절이던 1995년 오클라호마에서 대형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민을 위로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도 2001년 9·11테러,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 피해 지역을 찾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달 15일 “우리의 위대한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서 열심히 싸우고 있다. 이 나라는 강하고 준비돼 있다. 우리는 극복할 것”이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후 첫 트윗이다. 이후 ‘집에서도 공부를 계속하길 응원한다’며 홈스쿨링 사이트를 공유하는 등 10여 건의 코로나19 관련 트윗을 더 올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이에 아들 배런(14)을 두고 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