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의 한 요양원에서 최소 7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드리드 소재 몬테 에르모소 요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입주자 130여명 중 모두 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드리드 보건당국은 이날 “지난 13일 이후 몬테 에르모소 주민 15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오늘 환자 2명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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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큰 코로나19 폐해국(감염 1만3716명, 사망자 558명)이다.
특히 최근 며칠새 추이를 보면 14일 1544명→15일 2053명→16일 991명→17일 1987명→ 18일 2538명 등으로 연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8일 598명이었던 확진자는 열흘 만에 23배 뛰었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4.06%로 한국(1.00%)보다 4배 가량 높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