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관측 결과…지난해보다도 1만8000t 감소 "코로나19도 악재…농자재·인력 확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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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는 올해 북한의 쌀 생산량이 199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가 최근 공개한 ‘쌀 전망 보고서:2020년 3월’에 따르면 북한의 올 가을 쌀 수확량은 136만t으로 전망됐다고 RFA는 전했다.
이는 농무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18~2019 북한 식량 작물 상황’ 보고서에서 밝힌 지난해 쌀 작황 137만8000t 대비 1만8000t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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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는 위성 등을 통해 파악한 북한 농작물 재배 현황을 바탕으로 매달 주요 작물의 수확량을 예측하고 있다.
앞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이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조달해야 할 식량이 158만5000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136만t의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망된 지난해보다 악화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북한의 작황 사정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태진 GS&J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RFA에 “코로나19는 당장 북한의 식량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해의 작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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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