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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케이블망 사업자들, 코로나19대비 와이파이 서비스강화

입력 | 2020-03-15 07:37:00

사회적 거리두기 휴교, 재택근무로 수요폭발
컴캐스트, AT&T, 버라이즌 등 17개사 참여
상원의원 18명의 요청 서한에 부응




미국 1위의 케이블망 사업자 컴캐스트를 비롯한 미국의 인터넷 무선공급업자들이 코로나19의 확산 사태에 관련해 임시로 와이파이를 무료화하거나 요금을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 14일(현지시간)부터 효력이 발휘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전염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각급 학교와 직장이 문을 닫거나 재택근무에 돌입하게 되면서 소통수단으로 인터넷 사용이 증가할 것을 염두에 둔 대응책이다.

가장 큰 컴캐스트의 혜택은 공용 와이파이를 14일부터 60일간 무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워싱턴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은 대부분 컴캐스트의 엑스피니티 (Xfinity) 핫스팟이 두텁게 분포되어 있다.

이에 대해 스탠포드대학교의 인터넷 보안 전문가 앨릭스 스태머스는 트위터에다 “나는 좀체로 이런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외친다… 브라보 컴캐스트!! ”라는 글을 올렸다.

컴캐스트는 각 가정 단위의 엑스피니티 가입자는 포함되지 않지만 공공 장소의 와이파이 접속, 또는 소기업이나 업소의 와이파이 사용은 모두 무료라고 조엘 셰이들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AT&T와 차터 커뮤니케이션도 60일간 공용와이파이 무료화를 선언했고 차터는 가정용도 무료, 대학생 연령층으로 아직 미가입자들에 대해서도 무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을 비롯한 많은 사업자들도 요금 체납과 이로 인한 단절을 당분간 중단하며 이를 복구해준다고 밝혔다.

T모바일은 스마트폰 가입자 전체에게 스마트폰 데이타 사용량을 무제한 허용하고, 앞으로 재택 수업을 해야하는 학생들과 학교에 대해서도 데이타 사용한도를 무제한 올려줄 것을 약속했다.

콕스는 브로드밴드의 요금 인하와 함께 속도를 높여줄 것을 약속했고 스프린트도 60일간 가입자에게 무제한 데이터를 허용한다.

이 같은 결정들은 버지니아주출신 마크 워너 상원의원을 비롯한 18명의 상원의원들이 지난 12일 미 전국의 17개 케이블망 사업체에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이를 청원하는 서한을 보낸 끝에 이뤄진 것이다.

[보스턴( 미 매사추세츠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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