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한·중·일·伊·이란 5개국 유학생 300명 귀국조치 방침
미국에서 한국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새로 6명이 걸리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CNN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당국은 이날 전날 밤 추가로 6명이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난 것과 관련해 확산에 대비하고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미 북부 샌프란시스코 등이 비슷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카운티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사태 선포가 주정부, 연방정부 등과 코로나 대책에서 연대를 긴밀히 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패닉에 빠져 나온 대응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규 감염자 6명은 이탈리아를 여행했던 사람들로 감염경로가 드러났다며 카운티 안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징후는 없다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설명했다.
카운티는 확진자와 접촉했을 우려가 있는 약 3000명을 격리해 관찰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부 뉴욕주도 4일 추가로 4명의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확진자가 6명으로 증가했다고 공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한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 출신 유학생들을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서 14일 동안 격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들 5개국에서 온 학생과 교수 등은 약 300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로는 4일 오전 시점에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138명이고 이중 9명이 숨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