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난산 - CC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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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CDC)의 지위가 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고위 당국의 경고가 늦어졌다고 중난산(鍾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가 밝혔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 퇴치의 영웅’이라 불리는 중 원사는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중 원사는 “CCDC는 상급기관에 보고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결정도 내릴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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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원사는 “중국 과학자들은 지난해 12월31일 코로나19를 처음 확인했다”며 “이어서 지난달 3일 바이러스를 가까스로 분리하고 7일 유엔과 중앙 및 지역 CCDC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자들은 또한 지난달 20일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전에 인간 접촉을 통한 전염 가능성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1월 말에야 비로소 처음으로 국민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질병통제법 규정에 따르면 보건행정기관만이 전염병을 선포할 권한을 갖고 있다.
중 원사는 “CCDC는 국가위생보건위원회(위건위)의 기술 산하조직으로 남아 있기보다는 다른 나라의 질병통제센터와 비슷한 수준의 권한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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