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한국야구위원회(KBO) 건물.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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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 시즌 시범경기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27일 “최근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선수단과 관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3월14일 개막 예정이었던 시범경기 전 일정(50경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시범경기 전체 일정이 취소된 경우는 1983년 첫 시행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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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인 10일에는 긴급 이사회를 소집, 논의한 사항을 결정한다. 정규시즌은 내달 28일 개막할 예정. 개막을 2주 앞둔 시점에는 개막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현재 각 구단 단장들이 캠프지에 계시기 때문에 의견을 모으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며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안전을 가장 우선시 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KBO는 선수단 안전 관리와 구장 시설 방역, 열감지카메라 설치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범경기가 전격 취소되면서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구단들도 급해졌다. 실전 점검 기회가 줄어드는 등 급박한 상황에 대비해야하기 때문. 몇몇 구단은 캠프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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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는 SK 와이번스 측은 “연장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70명 정도의 숙소 계약이 걸려 있는 등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