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적 사례는 지자체 선 조사 후 보고 질본은 집단 시설 의료 기관 조사 집중 확진 환자 폭증 개별 사례 조사 어려워
광고 로드중
질병관리본부(질본)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방위 확산함에 따라 앞으로는 각 시·도 지방장치단체에서 기초 역학 조사 및 방역 조치를 실시한 뒤 조치 사항을 질본에 보고하도록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본은 집단 시설 노출이나 의료 기관 집단 노출 조사 등에 중점을 둬 활동하고, 지자체는 산발적 사례에 대한 역학 조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각 지자체별 역학 조사 역량 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및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해 신속 대응 체계가 보다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했다.
광고 로드중
두 교회에선 확진 환자가 각 1명씩 발생했다. 명성교회 확진 환자와 접촉한 251명 중 14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확진 여부를 검사 중이다.
정 본부장은 “초기에는 중앙 즉각대응팀이 내려가 조사했으나 현재는 개별 사례까지 다 조사하기 어렵다”며 “역학 조사관이 시·도별 담당자를 정해 지원하면서 정보를 파악하는 지원 체계를 만들고, 각 시·도 지자체 중심으로 빠르게 대응 할 수 있게 지침을 개정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각 지자체에서 선제적으로 조사하고, 중앙은 지원과 정보에 대한 파악을 하게 된다. 한 달 정도 지자체가 코로나19에 대응하며 역량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질본이 일일이 직접 폐쇄회로(CC)TV 분석하고 동선 분석하면 다수의 접촉자 놓칠 가능성 있다. 이 부분은 하루 이틀 내에 지자체에서 조사가 끝나야 하고, 질본은 집단 조사에 지중하면서 지자체와 협력하는 체계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