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선 수요가 급감한 중국 항공사들이 생존을 위한 ‘제 살 깎기’식 경쟁에 들어갔다.
총 1400㎞를 비행하는 비행기 티켓값이 스타벅스 커피 한 잔보다 쌀 정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로 내수 부진에 빠진 중국 항공업계가 공격적인 가격 경쟁에 나섰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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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국 스타벅스의 카페라테 톨 사이즈(32위안·약 5500원)보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SCMP는 전했다.
파격 할인에 나선 곳은 스프링항공뿐만이 아니다. 중국 국영 항공사 에어차이나의 계열사인 선전항공은 선전(深?)에서 충칭까지 1000㎞를 비행하는 편도 티켓을 100위안(약 1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평소 가격인 1940위안(약 33만6000원)의 5% 수준이다.
청두항공도 선전에서 1300㎞를 비행하는 선전발 청두(成都)행 편도 티켓을 단돈 100위안에 제공하고 있다.
중국 항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중국 내 하루 평균 탑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한 47만명에 그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