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회 운영 공개적이지 않아 정보접근 어려워 5개 구청 지역별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후 1대1 관리 기독교단협 "광주, 대구보다 2~3배 많아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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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환자가 3명이 발생한 가운데 감염자들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밝혀져 광주시가 광주지역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교회의 협조를 받아 교인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5개 구청별로 1대 1 관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당초 보내 온 대구 신천지교회 참석자 명단에는 광주시민들이 없었으나 북구청이 광주지역 신천지교회에 확인한 결과 참석자 1명이 포함돼 있었다”며 “신천지교회 운영이 공개적이지 않아 정보 접근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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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신천지교회가 광주지역에 2곳이 있고, 노출되지 않은 성전이나 교육센터 등이 50여 개 넘으며 교인은 5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시는 5개 구청이 전체 교인들을 대상으로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녀 왔거나 교류가 있었는지,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1대1 관리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녀 온 교인이 더 있는지, 있다면 그들이 얼마나 많은 접촉자를 양산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천지교회의 협조를 받아 역학조사팀을 투입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광주 교인 3명이 지난 20일과 21일 연이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조선대병원(2명)과 전남대병원(1명)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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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는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40대 모녀가 치료 16일 만에 완치판정을 받아 지난 19일 퇴원했으며 접촉자들도 격리가 모두 해제됐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