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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하선 첫날 443명 내려…탑승 1개월 만

입력 | 2020-02-19 20:44:00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443명이 탑승 1개월만인 19일 배에서 떠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온 탑승객들이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기존 확진자와 한 객실을 쓰지 않은 승객들의 하선이 시작됐다.

음성 확인을 받아도 확진자와 선내 객실을 함께 사용했을 경우 하선할 수 없다.

이날 오후 4시반까지 이어진 첫 하선에서 당초 계획인원 500명에 못미치는 443명이 땅에 발을 디뎠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20일 일본인이 관광 승객의 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요코하마항을 출발했다.

요코하마항 부두 주차장에는 10대 이상의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가 하선하는 승객들을 태우고 주요 역 등으로 순차적으로 출발했다.

후생노동성은 하선하는 사람들에 대해 향후 며칠 간 전화를 통해 건강상태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음성반응 승객의 하선은 2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총 탑승인원 3711명 중 기존 확진자의 병원 이송과 17일 단체 철수한 미국인 탑승객 338명 등을 제외하면 하선이 시작될 무렵 배에는 3100명 정도 남아있었다.

3100명의 크루즈선 잔류 승선자 중 첫날 443명을 포함 과연 몇 명이 하선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날 진단검사에서는 79명이 추가로 확진 받아 지금까지 감염이 확인된 승객은 총 621명으로 늘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