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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출신 ‘독서광’ 김득신, 초중등 교과서에 실려

입력 | 2020-02-14 03:00:00

공부-독서법 소개하고 토론 담아




사마천의 사기(史記) ‘백이전(佰夷傳)’을 11만3000번 읽고, 1만 번 이상 읽은 책이 36편에 달한다고 전해지는 다독가(多讀家) 김득신(1604∼1684)이 초중등 교과서에 잇따라 실렸다.

13일 충북 증평군에 따르면 교육부는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김득신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EBS(한국교육방송공사)에 나온 ‘조선 최고의 다독가 김득신 공부법―1억 번이 넘은 독서’ 프로그램을 감상하고 그의 공부법을 토론하는 내용이다.

또 A출판사의 중학교 2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는 김득신의 독서법을 소개한 김문태 교수의 수필 ‘서당 일일 훈장이 된 김득신’을 넣었다. B출판사의 고등학교 교과서 ‘독서와 문법’ 단원에는 조선시대 문신 겸 학자인 정인지, 조광조와 송나라 문장가 구양수의 독서법과 함께 김득신의 공부법을 소개한 정민 교수의 글 ‘책 읽는 소리’를 게재했다.

증평 출신인 김득신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이다. 어려서 천연두를 앓아 10세가 돼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조선시대 최고의 독서광이자 당대 최고의 시인에 올랐다.

증평군은 2013년부터 김득신 스토리텔링 마을을 조성하고 김득신 관련 만화책 및 웹툰을 제작하는 등 김득신 알리기에 나섰다.

김득신 문학관은 다음 달 3일부터 5월 말까지 △향기가 있는 다도(茶道) 교실 △유물이 간직한 역사의 숨결 등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강료는 없고, 재료비만 내면 된다. 강좌 접수는 14일부터 20일까지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