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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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의료진 감염자가 최소 500명 이상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현지 시간) 다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월 중순 우한시 내에서 최소 500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의심 증상이 나타난 의료진도 600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2월 중순에 접어든 것을 감안하면 더 많은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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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의료진의 감염 사실을 보고 받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의료진에게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의사들과 간호사 등 의료진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의도라고 SCMP는 해석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처음으로 알린 의사 리원량(李文亮) 사망 이후 의료진의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료 최전방에 있는 의료진의 감염률이 높다는 것은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쉽게 전염되고, 전염성이 강한지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 내 감염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기준 후베이성 전체 누적 확진자는 3만3366명, 사망자는 1068명이다. 중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4만2638명, 사망자는 1016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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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