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올해도 공지시가가 가장 높은 곳을 기록해 17년 연속 최고 공시지가 타이틀을 지켰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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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17년 연속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의 지위를 지켰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비드·COVID-19)의영향으로 최근 명동상권이 예전만 못하다지만, 전국 땅값 상위 10위권 내 부지는 모두 서울 명동 상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2일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네이처리퍼블릭(169.3㎡)에 매겨진 공시지가는 ㎡당 1억9900만원으로 지난해(1억8300만원)보다 8.74%포인트(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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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엔 네이처리퍼블릭을 포함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0곳의 부지가 전부 자리한다. 서울 중구 명동길 우리은행 명동지점 자리(392.4㎡)가 2위로 ㎡당 공시지가는 지난해 1억7750만원에서 올해 1억9200만원으로 올랐다. 3위는 유니클로 매장 부지(300.1㎡)로 지난해 1억7450만원에서 올해 1억8600만원이다.
한편 랜드마크 건물을 보유한 국내 대기업들의 땅값도 일제히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GBC 용지(7만9341㎡)는 ㎡당 공시지가가 지난해 5670만원에서 올해 6500만원으로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용지(8만7182㎡)도 지난해 ㎡당 4600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올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