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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백화점 등 신종 코로나 방역 위해 ‘릴라이온 버콘’ 공급 확대

입력 | 2020-02-11 15:33:00

릴라이온 버콘, 사스·메르스 등 코로나바이러스에 효력
JW중외제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가능”
신세계백화점·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유통업계 공급 확대
신세계백화점, 사태 종료까지 ‘릴라이온 버콘’ 활용해 방역 예정




신세계백화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업계가 지난 10일 임시휴업에 들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방역을 실시한 가운데 방역작업에 사용된 살균소독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살균소독제는 JW중외제약이 공급한 ‘릴라이온 버콘’인 것으로 전해졌다.

JW중외제약은 기존 병원과 보건소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납품하던 살균소독제 릴라이온 버콘을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릴라이온 버콘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살균 효력을 입증 받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백신의 경우 신종과 기존 바이러스가 구분돼 효력을 발휘하지만 릴라이온 버콘 살균 효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해 메르스(장동호흡기증후군)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기존 동물 및 인간계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에 모두 효력을 낸다”며 “살균소독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코로나바이러스 살균 효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최근 신세계백화점에 ‘릴라이온 버콘 50g 용량’ 2000개를  공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0일 전국 11개 지점을 임시휴업하고 세스코에 위탁해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릴라이온 버콘을 사용해 방역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외에 확진자 방문으로 임시휴점에 들어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도 릴라이온 버콘을 공급했으며 향후 대형마트와 호텔, 은행 등 다중이용시설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릴라이온 버콘은 국내에서 사용 중인 살균소독제 중 코로나바이러스에 효력을 인증 받은 유일한 살균소독제다. 작년 7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 슈퍼박테리아, 신종플루, 노로바이러스 등 총 25종 균주에 유효한 ‘안전확인 대상 생활화학제품’으로 승인받았다. 제품은 독일계 특수 화학물질 제조기업인 랑세스(LANXESS)가 개발했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약 25개국에서 사용된다. 랑세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 따라 릴라이온 버콘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릴라이온 버콘은 물과 1대100으로 희석해 사용해야 한다. 제품 50g을 기준으로 최대 2300㎡(약 700평) 규모 면적을 방역할 수 있다. 분무기 또는 천, 스펀지 등을 활용해 도포하는 방법으로 10분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고 JW중외제약은 설명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릴라이온 버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불특정 다수이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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