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우한 귀국 교민들이 격리된 생활관 앞에 구호물품이 쌓여져 있다. © News1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내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던 우한교민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진단검사법’의 정확성에 대한 우려가 또 한 번 커진다.
보건당국은 앞서 충남 아산시와 충북 진천군 임시생활시설 수용자 701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나머지 700명은 ‘음성’ 1차 결과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추가 확진된 교민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결과가 번복된 셈이다.
이 환자는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 중이었다. 인후통 증세를 보여 의료진이 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중국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군산 8번째 환자(62·여)는 1월28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30일 보건소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 양성 결과를 받은 바 있다.
수원에 사는 20번째 환자(41·여) 역시 형부인 15번째 환자(43·남)와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증상이 나타나 받은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번 임시생활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내 총 감염자 수는 24명으로 늘었다. 임시생활 우한교민으로선 두 번째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한교민 중 첫 번째 환자는 무증상으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다가 지난 2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된 13번째 환자(28·남)다.
이후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의료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무증상으로 시설에 입소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이기도 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