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작년 영업익 6666억…전년比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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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시행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6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48만8000주를 취득 후 소각하고,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7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정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에 소각되는 자사주는 발행 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규모로, 금액기준으로는 1293억원에 달한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오는 7일부터 5월6일까지 3개월로, 현대중공업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후 바로 소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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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는 앞으로 3년간 배당성향을 7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배당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배당금은 지난해와 동일한 주당 1만8500원으로 책정됐으며, 배당금 총액은 2705억원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창사 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정책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도 주주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및 연간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6% 감소한 66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26조6303억원, 순이익은 59.4% 감소한 11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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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흑자 전환한 2902억원의 영억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5.4% 증가한 15조1826억원,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2131억원으로 잠점 집계됐다.
한국조선해양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4조342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699억원, 순손실은 262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환율하락으로 인해 조선부문 실적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체인지 오더가 반영되며,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