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강제전역 취소 변호인단 공개모집" "성소수자의 군인복무 걸린 역사적 사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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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중 성전환(남→여) 수술을 받아 강제 전역을 하게 된 육군 부사관 변희수(22) 하사 측이 변호인단 공개모집에 나섰다.
변 하사의 강제전역 논란을 대변하고 있는 군인권센터는 4일 “강제 전역 처분을 취소시키기 위한 소송을 함께 수행해 나갈 변호인단을 공개적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이 사건은 트랜스젠더 등의 성소수자가 향후 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짓게 될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 “변 전 하사 역시 자신의 사례가 전례가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기나긴 법정 투쟁을 기꺼이 결심할 수 있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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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현재 다수의 시민들이 변 하사의 법률지원기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상당한 수의 변호사들도 변 하사의 법적 싸움에 함께하겠다며 문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지난달 22일 전역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변 하사에게 전역 결정을 전했다. 군 인사법 등 관계 법령상의 기준에 따라 ‘계속 복무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육군 측의 설명이다.
어린 시절부터 꿈이 군인이었다는 변 하사는 이같은 육군의 결정 이후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육군에 돌아가는 그날까지 싸우겠다”며 법적 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변호인단 공개모집 기간은 오는 14일까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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