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창문이 덜컹”…경북 상주서 규모 3.2 지진

사진=기상청

30일 0시 52분경 경북 상주시 북쪽 20km 지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59, 동경 128.12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1km이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과 충북에서는 최대진도 3이 감지됐다. 이는 실내, 특히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차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강원, 대전, 세종, 전북, 충남 지역에서는 최대진도 2가 감지됐다. 최대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SNS 등에는 ”새벽에 창문이 덜컹거렸다”, “누가 흔들어 깨운 줄”, “침대가 흔들려서 뭐지 했다”, “누워있는데 뭔가 미세하게 떨렸다” 등이라며 이날 새벽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감지했다는 시민들의 글도 올라왔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 충북 등에서 지진 감지 신고 등이 접수됐으나,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