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전태풍.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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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가드 전태풍(40·180㎝)이 제재금 1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KBL은 29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 1쿼터 도중 천기범(26·186㎝)을 가격한 전태풍에 대해 심의했다. 동료의 패스를 받으려던 전태풍은 가로채기를 시도한 천기범과 엉키면서 볼을 놓쳤다. 이어진 동작에서 전태풍은 넘어지는 천기범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해당 경기를 관장한 심판들은 이 장면을 놓쳤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고, KBL은 재정위원회 회부를 결정했다. KBL 재정위원회는 전태풍에게 출전정지 없이 제재금 100만원의 징계를 부과했다. KBL 경기본부는 삼성-SK전에 투입된 심판진에 별도의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징계가 너무 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가 된 장면을 보면 전태풍이 고의적으로 상대 선수를 가격한 게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KBL 재정위원회가 전태풍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는 비난은 면키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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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