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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의겸 ‘적격 보류’, 정치적 고려 아냐…끝까지 확인 후 판단”

입력 | 2020-01-29 12:50:00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간사위원. 사진=뉴시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간사위원은 29일 민주당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4·15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유보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김 전 대변인의 부동산 문제 등 확인해야 할 사안이 추가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고 나서 판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인 고려보다 조금이라도 의혹이 남아서 나중에 문제가 될 경우를 대비해서 검증위 활동시한이 남아있기 때문에 기간 내에 충실하게 확인해서 적격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변인에게 사실상 불출마를 권유하기 위해 적격성 심사를 유보한 것이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외부의 해석”이라고 일축하며 “검증위는 사안 자체를 끝까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진 위원은 ‘김 전 대변인 본인의 결정을 기다리기 위해 적격 여부 최종 결정을 유보해달라는 당 지도부의 요청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없었다”며 “검증위 자체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마지막 회의에서 결론은 내겠다는 방침이지만 조사 결과를 보고받아봐야 결론 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변인의 일부 지지자들이 검증위 회의가 열리는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김의겸을 지켜주세요’라며 시위를 한 것에 대해선 “정치적 의사표시를 할 수도 있지만, 전혀 고려 요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사진=뉴시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흑석동 재개발 상가주택에 대한 투기 의혹이 일자 그 건물을 매각해 시세차익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하고는 총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그는 8억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민주당의 적격 유보 결정에도 김 전 대변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힘겹고 고달픈 시간이 연장되었다. 군산 시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며 출마 의지를 다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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