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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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일드카드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구체적인 윤곽은 조 편성 후 우리의 상대국가가 결정된 다음에 나올 것이다. 대상은, 한국 선수들 전체다.”
태국에서 펼쳐진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동시에 사상 첫 우승까지 일궈낸 김학범호가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그야말로 금의환향이었다.
대표팀은 지난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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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에서 김학범 감독은 “우승이라는 것은 언제나 기쁜 것 아니겠는가”라고 웃은 뒤 “돌아보면 모든 경기가 고비였던 것 같다. 고맙게도 선수들이 잘 따라준 결과다. 선수들과 힘을 합쳐 거둔 성과이기 때문에 더 값진 것 같다”고 기쁨을 표했다.
큰 성과를 거두고 돌아온 것이지만 지금의 결과는 마침표가 아니다. 이제 김학범호는 궁극의 지향점인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준비에 돌입해야한다. 잠시 숨은 돌리겠으나 코칭스태프는 선수 선발 등 곧바로 다음 단계를 대비해야한다.
특히 올림픽 본선은 23세 이하 연령대 선수들 외에도 와일드카드 3장을 쓸 수 있기에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지난 2018년 여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김 감독은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뽑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아직은 성급한 궁금증이지만, 자연스레 도쿄올림픽 ‘조커’들에게도 시선이 향한다.
관련해 김 감독은 우선 “와일드카드는 조금 더 기다려달라. 올림픽 조 편성이 끝나고 상대 국가가 나와야 윤곽이 나올 수 있다”면서 “상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어떤 선수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려야 추릴 수 있다. (조편성이 확정되는) 4월은 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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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김 감독은 “대한민국의 모든 선수가 대상이라는 말씀만 드리겠다. 앞으로 계속 심사숙고하겠다”는 말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