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고려대 등 휴교…긴급회의 나서 상명대, 외국 다녀온 학생들 "출석 말라" 대학들 논의 돌입…휴교사례 늘어날 듯
광고 로드중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대학들이 잇달아 임시휴교를 결정하거나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28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 학교 한국어학당은 이날 하루 동안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은 이날 우한 폐렴 확산 대응책과 향후 휴교 연장 여부 등에 대해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연세대 한국어학당 관계자는 이날 “오늘 하루 휴교 결정을 내렸다”며 “1차 회의가 오늘 오전 진행 중이고 2차 회의를 거친 뒤 결과를 학생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고려대 한국어센터와 국민대 한국어학당 역시 우한 폐렴 확산 및 설 연휴 기간 해외에 다녀온 연수생들을 고려해 교내 정규과정을 이날 하루 쉰다고 밝혔다. 이후 수업 개설 등 여부는 내부 회의를 통해 다시 학생들에게 공지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국민대 관계자는 “오늘 일단 하루 휴강하기로 결정이 나서 학생들에게 공지했다”며 “현재 긴급회의를 진행 중이고 휴강 기간 연장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회의에서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휴교 결정을 내리지 않은 다른 대학들도 휴교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명지대는 이날 오전부터 실·차장들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덕여대 한국어교육원 역시 아직 휴강 등의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이날 중 관련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명대 한국어학당은 설 연휴 동안 외국에 나갔다 온 학생들에게 “일단 출석하지 말라”는 공지를 내린 뒤, 다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고 로드중
이날 오전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며, 검사 중인 1명을 제외한 56명은 음성으로 격리 해제됐다.
정부는 지난 27일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