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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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교무부장인 아버지로부터 정답을 받아 부정하게 시험을 치른 혐의로 기소된 쌍둥이 자매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쌍둥이 자매 측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상규 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3회 공판기일에서 국민참여재판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늦게 말씀드려 죄송하다. 저희가 참여재판을 한번 받았으면 한다”며 “국민의 눈에 맞춰 재판을 받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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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판사는 “원칙적으로 참여재판 대상은 아닌 걸로 안다”며 “절차적으로 기일이 진행된 후에 참여재판을 할 수 있는지는 검토해야 한다. 신청한다고 다 참여재판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판사는 일단 국민참여재판 신청서를 제출해달라고 변호인에 요청했다. 국민참여재판이 가능한지는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쌍둥이 자매의 국민참여재판 신청으로 진행은 국민참여재판 신청에 대한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멈췄다.
애초 쌍둥이 자매는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됐지만, 서울가정법원은 형사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로 돌려보냈다. 검찰은 쌍둥이 자매를 불구속 기소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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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은 현씨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2심도 현씨를 유죄로 봤지만 현씨가 구금됨에 따라 배우자가 세 자녀와 고령의 노모를 부양하는 점, 쌍둥이 자매도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이유로 징역 3년으로 감형했다.
현씨는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