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협회장 "트럼프, 이란엔 외교 거부...북한에 너무 많은 외교 요구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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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새로운 전략무기’ 위협과 이라크에서의 이란 도발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양대 핵심 외교정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북한에는 설탕, 이란에는 식초를…어느쪽도 통하지 않아’란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명 ‘미치광이 외교전략’이 두 나라에 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자신의 ‘퍼스낼리티 힘’과 경제개발의 모호한 약속으로 지난 12명의 전임 대통령들이 해내지 못했던 북한 문제를 일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도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서로 좋아한다. 그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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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에 따르면, 두 나라 모두 트럼프 외교정책의 핵심인 어떤 ‘공포’와 ‘존경’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국 외교협회의 리처드 하스 회장은 최근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이란 위기에 직면해있다. 왜냐면 그는 외교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북한과도 위기다. 왜냐면 너무 많은 외교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WP은 두 나라의 도발이 갈수록 더 도발적이 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 외교에 대한 지나치게 비정통적이고 때로운 지나치게 단순한 접근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