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SK와 홈경기에 나선 이승현(KBL 제공). © 뉴스1
오리온은 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83-7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에 시즌 3전 전패로 밀리던 오리온은 SK와 맞대결 첫승을 신고했다.
오리온은 2019-20시즌이 시작한 이후 하위권을 면하지 못했다.
1라운드 3승 7패, 2라운드 3승 5패, 3라운드 2승 7패로 부진을 이어갔고 지난달 12일 10위로 떨어진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하위에 머물던 오리온에 그 무엇보다 간절했던 건 바로 승리였다.
절박함을 갖고 새해 첫 경기에 뛰어들었던 선수들은 선두 SK를 완파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승리의 수훈갑으로 활약한 이승현과 최진수도 선수들이 그 어느때보다 투지를 갖고 경기에 뛰었다고 밝혔다.
1일 서울 SK와 홈경기에 나선 최진수(KBL 제공). © 뉴스1
이승현은 이날 15점 5리바운드, 최진수는 16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두목호랑이’ 이승현은 “선수들이 투지를 갖고 뛰었던 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 감독님도 그 부분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허일영의 부상 이탈로 팀의 임시 주장을 맡고 있는 최진수는 4라운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새 마음가짐으로 남은 경기에 뛸 것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 시즌보다 팀과 개인 성적 모두 안 나와서 많이 힘들었다.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성적이 안좋아서 더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잘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KBL 역사상 10연패 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오리온이 유일하다.
이승현은 “지금도 꼴찌이긴 하지만 나는 한 번도 시즌을 포기한 적이 없다”며 “아직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를 플레이오프에 둔다면 남은 라운드마다 6~7승은 해야 한다. 선수들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고 못한 것에 대해선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고양=뉴스1)
(고양=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