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9단이 국내 프로기사 최초로 1000패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경기에서 서봉수 9단이 조치훈 9단에게 24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날 패배로 서봉수 9단은 1970년 9월 입단한 이후 49년 3개월 동안 1692승 3무 1000패, 승률 62.85%의 성적을 올렸다.
서봉수 9단은 조훈현, 유창혁, 이창호 9단과 함께 1970~90년대 바둑계를 이끌었다. 1972년 제4기 명인전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하며 최연소 명인에 올랐다. 이후 8회 대회까지 5연패를 달성하는 등 명인전에서 일곱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41세였던 1993년에는 제2회 응씨배에서 세계대회 첫 타이틀 획득했고, 1996년에는 국가연승대항전인 제5회 진로배에서 9연승으로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올해 열린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에서 중국 신예 궈신이 5단에게 승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