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출처=USG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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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서부에 위치한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부셰르 원전에서 동쪽으로 45㎞ 떨어져 있다. 진원까지의 깊이는 38.3㎞로 나타났다. 이란 지진센터의 경우 이번 지진의 규모를 4.9로 측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반(半)관영 통신사 ISNA는 이번 지진으로 칼라메흐 지역 마을이 크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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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부셰르 원전은 러시아가 수 년동안 여러 번의 지연 끝에 건설해 2013년 9월 이란에 양도한 곳으로 10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 원전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는 미국과의 갈등 중심선상에 놓여있기도 하다.
이란은 지리상으로 주요 지각판 위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인명피해가 큰 지진도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 2003년에는 이란 남동부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해 고대 유적도시 밤(Bam)이 파괴되고 최소 3만1000명이 사망했으며, 1990년 이란 북부에서 일어난 규모 7.4 지진으론 4만명이 숨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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