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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스캔들’로 아베 지지율 16개월 만에 40% 붕괴

입력 | 2019-12-24 12:07:00

11월보다 6%P 내린 38%로 불지지율 42%와 역전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 지지율이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의 직격탄을 맞아 16개월 만에 40% 밑으로 하락했다.

아사히(朝日) 신문은 24일 지난 21~22일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38%로 11월 전번조사 때의 44%에서 6% 포인트나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내각 지지율이 4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사학재단 비리 의혹에 따라 무너졌던 작년 8월 이래다.

반면 아베 내각 불지지율은 전번 36%에서 6% 포인트 상승한 41%에 달했다. 불지지율과 지지율이 역전한 것은 2018년 12월 이래 1년 만이다.

아베 내각 지지율이 이처럼 떨어진 것은 총리가 주관하는 정부행사 ‘벚꽃을 보는 모임’을 둘러싼 일련의 문제에 대에 반대 여론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관련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답변이 74%로 ‘충분했다“는 응답 13%를 대폭 상회했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충분하지 않다“가 67%로 압도적이었다.

아베 정부가 ’벚꽃을 보는 모임‘의 초청자 명부를 폐기해 복원할 수 없다고 해명한데 대해선 ”납득할 수 없다“가 76%. ”납득할 수 있다“가 13%였다.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에 관해 국회에서 계속 해명하도록 노력해야 하는가는 질문에는 ”노력해야 한다“는 답이 40%, ”그럴 필요 없다“가 50%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