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SK는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을 통해 각 관계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있다.
8월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 이천포럼’에서 최태원 SK 회장은 AI 등 이른바 ‘빅 트렌드(Big Trend)’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혁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에서 “AI, DT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우리 고객 범위를 확장하고 고객 행복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를 통해 SK가 추구해 온 ‘딥 체인지(근본적 혁신)’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기술들이 결과적으로 고객 가치 창출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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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최 회장은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에너지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도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에너지 공급자 시각만으로는 에너지 산업 변화의 물결에서 생존할 수 없다”며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고객 가치를 높이는 에너지 솔루션형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 역시 밝혔다.
그는 “나부터도 변화는 두렵고 달갑지 않은 일이지만 번지점프를 하듯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꾸 새로운 시도를 해야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 피할 수 없다면 변화를 즐기자”고 당부했다. 내년 SK는 디지털 혁신 방침에 맞춰 각 관계사마다 글로벌 시장 등을 겨냥한 적극적 연구개발(R&D)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