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이 16일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챔피언십 1회전, 68강 서바이벌 8조 경기에서 2위에 오르며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PBA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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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전향한 ‘당구 스타’ 차유람(32)이 프로 무대 세 번째 도전만에 1회전을 통과했다.
차유람은 16일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챔피언십 1회전, 68강 서바이벌 8조 경기에서 38점을 기록해 전애린(102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데뷔 첫 1회전 통과다. 최보비는 34점, 서한솔은 26점으로 탈락했다.
서바이벌 경기는 4명이 각자 50점씩을 갖고 시작해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나머지 3명으로부터 1점씩을 얻어오는 방식이다. 동호인들이 흔히 치는 이른바 ‘죽방’과 같은 방식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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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애린이 하이런 11점에 에버리지 1.250으로 선두를 독주한 가운데 차유람은 최보비와 접전을 벌였다. 결국 차유람이 36-36 동점, 마지막 샷 기회에서 옆돌리기에 성공하며 3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동점으로 경기가 끝났다면 하이런 에서 3-2로 앞선 최보비가 차유람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상황. 그러나 차유람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 2회전에 진출했다.
이변의 결과였다. LPBA 랭킹이 가장 높은 서한솔(5위)이 최하위에 그치며 탈락했고, 그 다음으로 높은 최보비(30위)도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39위인 전애린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67위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차유람도 2위로 1회전 통과라는 목표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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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세 번째 도전. 차유람은 간발의 차로 조 2위에 오르며 목표를 이뤘다. 전혀 다른 종목인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전향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금씩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경기 후 차유람은 PBA와 인터뷰에서 “포켓볼도 1회전이 가장 어려운데 3쿠션 역시 그렇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부담도 됐지만,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한편 차유람과 마찬가지로 포켓볼에서 전향한 김가영은 11조 1위,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자 이미래는 7조 1위를 차지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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