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세계적인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다. <베토벤하우스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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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의 탄생 250주년인 2020년을 맞아 베토벤의 미완 10번 교향곡이 완성된다.
14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엔 인공지능(AI)이 동원되고 있다.
베토벤의 고향 본에 있는 베토벤하우스 크리스틴 시게르트 소장은 “컴퓨터가 배울 것이 더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프로젝트) 진행은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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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학자들과 프로그래머들은 머신러닝(기계학습) 소프트웨어에게 베토벤의 모든 작품을 배우게 하고 베토벤의 스타일에 따라 가능한 교향곡들을 작곡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물론 AI가 만든 이 10번 교향곡은 베토벤의 업적으로 공식 승인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년 4월28일 본에서 전체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예정이다. 본에서는 베토벤의 탄생일인 오는 16일에 맞춰 베토벤 탄생 250주년 축제를 시작한다.
연구팀은 몇 달 전 첫 교향곡이 나왔지만 지나치게 기계적이고 반복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새로운 교향곡을 작곡하는 AI는 더 유망하다고 본다.
시게르트 베토벤하우스 소장은 베토벤도 당대 음악계의 혁신가였기 때문에 AI가 자신의 작업을 이어가는 것을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토벤은 바람소리와 타악기소리를 내는 오르간의 일종인 ‘팬하모니콘’를 위해 작곡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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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I로 바흐나 말러, 슈베르트 작품을 만들고자 했던 시도가 있었으나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AFP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