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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혼부부 평균소득이 200만원 이상 올랐다.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혼부부 85%는 은행에 빚이 있었으며 2쌍 중 1쌍은 평균 대출금이 1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기간 5년 이내 신혼부부의 연평균 소득은 5504만원으로 2017년 5278만원보다 226만원(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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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구간별로 보면 3000만~5000만원 미만이 24.9%로 가장 많았으며 5000만~7000만원 미만은 21.5%, 1000만~3000만원 미만은 17.3% 비중을 나타냈다. 소득이 1억원 이상인 고소득 부부도 10.6%로 전년 9.4%보다 1.2%포인트(p) 상승했다.
연평균 소득은 1년간 부부가 일을 통해 번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더한 것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이전 소득 등은 제외됐다.
신혼부부의 소득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혼인 신혼부부 105만2000쌍 중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부부는 전체의 47.5%에 해당하는 50만쌍으로 전년 44.9%보다 2.7%p 비중이 상승했다.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보다 소득도 높게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7000만~1억원 미만 소득이 25.9%로 가장 많았고 5000만~7000만원 미만이 24.8%를 기록했다. 절반이 넘는 맞벌이 부부의 소득이 5000만원 이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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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7364만원으로 외벌이 부부 4238만원의 1.7배에 달했다.
홍인연차별로는 맞벌이 비중이 높은 혼인 1년차 부부가 다른 부부에 비해 소득이 높게 나타났다. 혼인 1년차 부부 중 소득이 5000만원 이상인 신혼부부는 52.4%였으며, 혼인 3년차와 5년차는 각각 47.3%, 48.9%를 기록했다.
은행에 빚을 지고 있는 신혼부부도 늘었다. 지난해 초혼인 신혼부부 중 금융권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5.1%로 전년대비 1.7%p 상승했다.
금액별로는 1억~2억원 미만이 30.2%로 가장 많았고 7000만~1억원 미만은 12.2%, 1000만~3000만원 미만은 11.7%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는 50.6%로 전년 46.2%보다 4.4%p 증가했다. 은행대출을 받은 신혼부부 100쌍을 한 줄로 세웠을 경우 가장 가운데 있는 부부의 대출잔액은 1억원으로 전년 9000만원보다 1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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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소유별로 보면 주택을 가진 부부일수록 대출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택 부부의 82.1%, 주택 소유 부부의 88.9%는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2억원 이상 대출을 받은 부부의 경우 무주택은 13.3%였으며, 주택 소유 부부는 28.8%를 차지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 중앙값은 1억3507만원으로, 무주택 7322만원보다 약 1.8배 높게 나타났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