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성기, 아직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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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4)이 2019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김하성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유효표 347표 중 325표를 획득,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포수 양의지(NC)가 316표, 외야수 이정후(키움)가 315표, 지명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두산)가 307표 등을 얻었지만 김하성보다 많은 지지를 받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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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논산 훈련소에 있어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황금장갑을 품은 김하성은 “시상식에 와서 받으니 긴장되고 떨린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다 득표 수상에 대해서는 “기분 좋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도 상을 받은 뒤 ‘한 번 받았기 때문에 놓치지 싫다’고 했다. 앞으로도 계속 받고 싶다. 이렇게 상을 받음으로써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새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이날 2020시즌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에 나서겠다고 밝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김하성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7시즌째를 채워, 포스팅시스템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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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하면서 해외 진출은 꼭 해보고 싶다”고 강조하는 김하성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2021년까지 생각하고 있다. 김하성은 올해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하면서 FA등록일수 60포인트를 받았다. 이에 따라 2021년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김하성은 “당장 내년도 있지만, 2021년도 있다. 2년이라는 시간을 가지고 편하게 생각하려고 한다”며 “구단에서 (포스팅을) 허락했지만 내년에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1년을 더 뛸 생각이다”고 말했다.
매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목표는 더 높은 곳에 있다. 김하성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성장해야 할 시간이 더 남아있다. 항상 말하듯이 제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그때가 왔을 때 더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멘털이나 몸도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