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유 전 부시장 감찰 중단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사실이 있다”면서 “나머지 중요사건 관계자에 대해서도 성역 없이 신속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 조사 이후 최 전 위원장에게 청와대 감찰 결과를 통보한 백원우 전 대통령민정비서관을 지난달 말경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을 상대로 금융위원회에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추가 감찰 조사를 하지 않은 이유, 이후 징계 없이 사표를 수리해 준 경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와 이인걸 특별감찰반장 등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백 전 비서관이 최 전 위원장 등에게 ‘금융정책국장이 중요한 자리인데 병가를 내고 버티면 되느냐. 사표를 받으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