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여력, 권고치 3배 웃도는 알짜 KB금융-우리금융 인수후보 거론… 일각 “매물 많아 제값 받기 힘들것”
광고 로드중
국내 생명보험사 중 자산 11위인 푸르덴셜생명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28일 보험 및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정하고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은 자회사를 통해 국내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6월 말 기준 자산총액 20조 원으로 생보업계 11위, 당기순이익은 5위 수준이다.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505%로 당국 권고기준인 150%를 크게 웃돈다. 시장에선 경영지표를 놓고 봤을 땐 ‘알짜 매물’로 평가한다.
광고 로드중
하지만 최근 보험업권 환경이 좋지 않아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저금리 영향 등으로 국내 생명보험사의 실적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24개 국내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감소했다.
또 다른 보험사들도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어 가격을 높게 받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KDB생명과 더케이손해보험 등이 인수자를 찾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