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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북한 발사체,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책임 있는 자세 당부”

입력 | 2019-11-28 19:16:00

북한이 지난 9월10일 시험발사한 ‘초대형 방사포’(KN-25) (미 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후 4시 59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쏜 것과 관련해 “연이은 무력 도발은 한반도 일대에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할 뿐 의사표현의 도구가 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추가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의 자리로 나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오늘 오후 5시경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함동참모본부가 밝혔다”며 “민주당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이은 무력 도발은 북한은 물론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제3차 북미회담 재개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북한은 동북아와 세계 평화의 진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자세와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문재인정부와 함께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4시 59분경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최대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97㎞로 탐지됐다.

합참은 “추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 군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체를 쏜 건 지난달 31일 평안남도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쏜 지 28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북한은 올해 13번 발사체를 쐈다.

이달 23일 연평도 포격 9주기에 맞춰 서해 완충 수역에 있는 섬에서 해안포를 사격한 뒤로는 5일 만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