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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동부 지중해 연안 홍수…최소 4명 사망·1명 실종

입력 | 2019-11-25 11:37:00


프랑스 남동부 해안지방 코트다주르에 집중호우로 인한 대홍수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졌다고 24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니스와 마르세유 사이에 있는 지방도시 르뮤이에서 구조보트에 탑승했다 떨어진 사람 한 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카바세에서 또다른 50대 남성 시신이 승용차 안에서 발견됐고 다른 2명은 탄느롱에서 발견됐다.

당국은 23일 아침부터 생앙토낭뒤바에서 77세 남성이 실종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 39세 여성은 파도에 휩쓸려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프랑스 남동부 알프스마리타임스 주(州)와 바 주에선 지난 22일부터 집중호우가 내렸다. 일부 마을에서는 불과 24~48시간 만에 평년 강수량의 2~3개월에 해당하는 비가 내릴 정도였다. 일부 강들이 범람했고, 제방을 넘으면서 주택과 차량을 침수시켜 여러 인명·재산 피해를 냈다.

현지 당국은 바 지역에 있는 로케브룬서아르겐 마을이 특히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보트나 헬리콥터로만 접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약 4500가구는 전기 송출이 중단됐다고 알려졌다.

바 지역 정부 고위 관계자 장루크 비델레인은 AFP에 “이번 호우는 사상 최악이었으며, 피해도 상당한 수준”이라며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