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형종 현 한섬 대표이사.
현대백화점그룹이 25일 사장단 인사를 실시하며 ‘세대교체’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를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리바트 대표이사에는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승진 기용됐다.
한섬 대표이사의 경우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 담당(부사장)이 승진, 발탁됐다.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과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 등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보좌하면서 인수합병(M&A)과 조직문화 혁신 등을 추진했다. 그는 앞으로 상근 상담역을 맡고 조언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 사장과 김 사장은 각각 현대백화점 증축 등 사업 확장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전환 등의 성과를 냈다.
그룹 측은 “앞으로 새로운 경영 흐름과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문성 등을 갖춘 60년대생을 전면에 배치, 지속 가능한 경영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