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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효율 향상, 미세먼지 감축의 지름길”

입력 | 2019-11-26 03:00:00

기후위크 2019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세계 에너지 수요 전망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는 효율 향상이 40%, 재생에너지 35%,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14% 순이다. 에너지효율 향상이 가장 효과적 수단으로 확인된 것이다. 에너지효율 향상은 비용이 적게 들 뿐 아니라 원전이나 석탄·LNG 화력발전소 등 대규모 발전 시설과 송전탑 등 송전망 건설 등에 따른 주민 갈등을 피할 수 있다.

한국은 발전용 연료인 석탄과 LNG 등을 주로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기는 국산이지만 원료는 수입’이라는 말처럼, 2017년 기준 전기 생산을 위한 원료의 수입 의존도는 94%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관계부처와 함께 2019년 8월 경제 활력 대책회의를 통해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을 위한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략을 담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에너지효율은 가장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제1의 에너지원으로서, 효율 향상을 통한 에너지 소비 감소는 경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감축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임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 관련 국내 최대 컨퍼런스인 ‘기후위크 2019’가 오늘부터 내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이 주관한다. 컨퍼런스는 ‘경제성장·에너지절감 동시달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세미나로 구성된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에너지효율 향상 노력을 통해 2000년 이후 경제 성장과 에너지 소비 감소를 함께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기후위크 2019’ 첫째 날에는 김진우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이 ‘경제성장·에너지절감 동시달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 김성우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에이밍 쥬 스페셜리스트를 초청해 선진국의 경제성장과 에너지소비의 디커플링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사례와 개도국의 에너지효율 혁신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최근 정부는 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에너지 효율혁신, 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등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 정책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9차 전력수급계획에서도 수요 감축 자원의 지속적인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EERS(Energy Efficiency Recourse Standard)는 에너지공급자에게 수요관리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로 에너지 판매량과 비례해 에너지 절감 목표를 정부로부터 부여받고 다양한 효율 향상 투자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이다. 이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약 48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EERS 도입 시 기대되는 효과로는 효율 향상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편익 창출,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영향 최소화로 인한 삶의 질 개선 등이 있다.

8월 정부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윤곽을 잡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추진으로 오는 2030년 최종에너지 소비를 기준 수요 대비 14.4% 감소하겠다는 역대급 목표를 설정했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2030년 기준 에너지 수입액을 10조8000억 원 절감할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 분야의 산업화를 통해 일자리도 7만 개가량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위크 2019’ 첫째 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에너지효율 혁신방안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에너지효율 연관산업의 동향과 발전 전망을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고효율 전동기 개발 및 보급,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조명 보급 확산 등으로 에너지효율 향상과 더불어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까지 실현하는 각 산업의 동향 및 발전 전망을 공유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