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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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에 쌀 13만 t을 판매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미 무역대표부(USTR)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추진과 공화당의 잇따른 선거 패배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층인 농촌의 표심을 공략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USTR은 19일(현지 시간) “한국이 매년 13만2304 t, 1억1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쌀에 대해 시장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이 합의로 우리의 농부들은 한국 쌀 시장에 대한 최대 규모의 접근권을 보장받게 됐다”며 “이는 미국 생산자와 한국 소비자에게 엄청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은 “오늘 발표는 미국의 농가, 목장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좋은 사례”라며 “수출은 미국 쌀 산업의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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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쌀 관세율이 513%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가별 쿼터가 부활해 중국 15만7195 t, 미국 13만2304 t, 베트남 5만5112 t 등으로 정해졌다. 국가별 쿼터는 내년 1월 1일 효력이 발생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