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유치위해 절차 간소화 현지인처럼 사업-주택구입 가능
13일 아랍뉴스와 걸프뉴스 등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최근 19개국 출신 73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거주권(이까마)’을 부여했다. 프리미엄 거주권은 최근 개혁·개방과 산업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사우디가 외국인 투자가, 엔지니어, 금융인, 의사 등 전문직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일시금으로 80만 리얄(약 2억5000만 원)을 내면 평생 거주할 수 있는 통상적 의미의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 또는 매년 10만 리얄(약 3100만 원)을 내며 거주권을 갱신하는 방식으로 사우디에 거주할 수도 있다. 두 경우 모두 사우디에서 부동산 거래와 사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사우디 출입국 때도 이 나라 국민처럼 간소한 절차만 밟으면 된다.
사우디 안팎에선 올해 9월 한국을 포함해 49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관광비자 발급을 허용했다. 최근 사우디의 외국인 입국과 거주 절차가 계속 수월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