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엠마 왓슨(29)이 자신은 스스로를 혼자(single)가 아니라 자체적인 파트너(self-partnered)라고 부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왓슨은 영국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서른살에 접어든다는 것에 대한 압박감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단어를 만들어냈다.
페미니스트를 선언,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활발히 활동해 온 왓슨은 처음엔 특별하게 여겨지는 서른 번째 생일을 둘러싼 호들갑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엔 내년 4월 다가오는 30세 생일에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왓슨은 또 ‘혼자(single)라서 행복하다’는 말들을 전혀 믿지 않았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러나 (이젠 싱글인 게) 행복하다. 나는 이걸 자체적인 파트너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단어는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2014년 전 남편인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과의 이혼 절차를 설명하면서 ‘의식 있는 결별’(conscious uncoupling)이라는 용어를 쓴 것을 연상시킨다고 CNN은 설명했다.
왓슨은 올해 말 루이자 메이 올컷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에는 로라 던, 메릴 스트립 등이 출연했으며 왓슨은 마가렛 매그 마치 역할을 맡았다. 전체 인터뷰 내용은 보그 영국판 1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서울=뉴스1)